저는 부모님과 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인데요 아무래도 혼자 가거나 지인이나 친구들과 갈 때랑은 다르게 신경 쓸 것도 준비할 것도 많은 게 사실이더라고요. 잠자리나 먹거리 또 여행코스까지 세심하게 준비해야 고생을 덜 하시기 때문에 검색도 많이 해보고 다녀온 곳 중에 모시고 갈 만한 곳도 확인해보곤 한답니다. 그중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셨던, 특히 엄마가 너무너무 좋아하셨던 카페 한 곳 소개해 드릴게요.
공항에서 멀지 않은 제주시에 위치한 미스틱3도 입니다.
입구가 크지 않고 간판도 크지 않아서 여기가 맞나 두리번거리게 되는데요 안으로 들어가면 넓은 공간이 있어서 깜짝 놀라게 된답니다. 개인적으로는 밖에서 볼 때 휴게소 같은 느낌이었는데 안에는 큰 규모의 카페와 정원으로 이어져 있어서 입장하면서 기대가 되었습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주문할 수 있는 카운터가 있고 좌측으로 SNS에서 많이 보던 포토존이 있는데요 창 밖 풍경이 너무 멋있어서 카메라 셔터를 누를 수밖에 없는 분위기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비슷한 스타일의 카페 보롬왓의 경우 입장료가 따로 있고 음료를 선택적으로 먹을 수 있지만 미스틱3도는 입장료는 따로 없고 음료를 주문하면 카페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습니다. 포토존 옆으로 야외 정원으로 이어지는 출입구가 있습니다.
2층에 옥상도 개방되어 있는데요 올라가 보면 정원과 한라산이 한눈에 들어와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정원이 얼마나 규모가 크고 잘 가꾸어져 있는지 감탄하게 되더라고요.
여행 시에 부모님의 컨디션도 중요한데요 이번 여행에는 엄마가 무릎이 좋지 않아서 많이 걷기가 힘든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미스틱3도는 넓은 야외 정원에 구경하다가 수시로 앉아서 쉴 수 있게 야외 테이블이 많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제주에는 유명한 카페가 너무나도 많은데요 예쁜 사진만 보고 찾아갔다가 주문하는데 한 시간씩 걸리고 그마저도 사람이 너무 많아 제대로 쉬거나 즐기지도 못하고 나올 때가 있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갈 때 제일 조심하는 부분도 유명한 곳만 쫓아다니다 지치게 되실까 봐 최대한 북적이지 않는 곳들로 선택을 하게 된답니다. 이곳은 꽤 유명한 카페인데도 워낙 야외 공간이 넓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었어요.
음료도 석 잔에 15,500원이었으니 제주 대형 카페 가격과 비교한다면 꽤 합리적이었습니다. 식사 후 카페에 간 거라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베이커리 종류도 준비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봄에도 방문해보고 가을에도 방문해 보았는데요 물론 봄가을 다 좋기는 하지만 가을이 훨씬 화려하고 예쁘더라고요. 봄에는 푸릇푸릇한 초록 정원이라면 가을에는 온갖 꽃들과 핑크뮬리까지 있어서 너무 아름다웠답니다. 또 특이한 도깨비 조형물들과 석부작 작품들에 작은 온실까지. 다양한 포토존도 준비되어 있고 포니와 돼지도 정원 한쪽에 살고 있어서 정말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공항 근처이니 도착 후나 출발 전에 들르면 좋을 것 같고 바로 앞에 신비의 도로가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생수병 한번 굴려보시는 것도 재밌을 것 같네요. 한 가지 더 보태자면 근처에 제주예찬이라는 식당이 있는데 한정식 스타일로 음식이 정갈하게 나와서 부모님 모시고 가시기에는 딱이랍니다.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릴게요.
오늘은 부모님 모시고 가기 좋은 제주 카페 미스틱3도 소개해 드렸는데요, 일단 꽃이 많으면 실패할 확률이 적답니다. 열심히 사진 찍어드리면 분명 너무 좋아하실거에요. 카페 정원 사진 몇장 구경하시고 여행에 참고하셔서 더 좋은 여행 하시길 바랄게요.
미스틱3도
- 주소 제주 제주시 1100로 2894-49 1층
- 시간 09:00 ~ 20:00
- 가격 롱 블랙 4,500원 카페라테 5,500원 녹차라테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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