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은 모두 물놀이를 좋아하는데요 아빠는 수영장에서 첨벙첨벙 수영하는 걸 좋아하고 엄마는 뜨끈한 물에 지지는 스파를 좋아하신답니다. 저 또한 혼자 여행할 때에도 꼭 수영장이 있는 숙소를 예약할 정도로 물놀이를 좋아하는데요, 이번에 가족 모두 만족한 호텔이 있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다인오세아노 호텔입니다.
공항과 멀지 않아 첫날이나 마지막 날 숙소로 잡으면 좋을 듯합니다. 곽지해수욕장, 한담해변과 인접해 있어서 관광하기에도 너무 좋은 위치이고 최근에 핫한 우무, 노티드도넛, 랜디스도넛 등도 가까워서 숙소 들어가는 길에 포장하기 좋더라고요. 당연히 근처에 유명한 맛집들도 많아서 식사 걱정도 없었습니다.
숙소를 선택할 때 일몰까지는 생각 못하고 예약했는데 마침 체크인 시간이 일몰 시간이라 아름다운 석양은 덤이었답니다. 바로 앞에 고내리 포구, 신엄리 방파제가 있어서 일몰 감상하기에도 너무 좋았어요. 다만 제가 예약한 룸에서는 보이지 않는 위치였고 호텔 입구 바로 앞에 있는 신엄리 방파제에 앉아 구경하면 좋을 듯했습니다.
예약한 룸은 디럭스 트윈이었는데 들어가면 싱글침대, 더블침대가 있고 칸막이 뒤로 월풀스파 욕조가 있는 구조였어요. 창 밖으로 포구와 등대 풍경이 멋있었고 테이블과 의자도 있어서 방 안에서 식사하기도 편했습니다. 나무 바닥으로 되어있어 좋았고 룸이나 화장실도 좁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스파 후에 물이 떨어져 바닥을 한번 닦았는데 수건이 깨끗해서 청결상태도 만족스러웠답니다.
우선은 짐을 풀고 잠시 쉬었다가 수영장 먼저 올라가 봤는데요 물이 얕지 않아서 수영하기에 좋은 큰 수영장과 뜨거운 물 보글보글 하는 자쿠지도 있었습니다. 수영장이 루프탑에 위치해 있어서 해지기 전이나 오전에 가면 바다를 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겠더라고요. 수영장 이용 팁이라면 요즘 같은 시기에는 사람 많은 수영장 이용하기에 조금 민감할 수 있는데 일정을 조금 일찍 마무리하고 숙소 체크인하시면 편하게 수영장 이용할 확률이 높습니다. 대부분 해 떨어지고 저녁식사 후 수영장을 이용하시더라고요.
수영장에서 열심히 놀고 룸으로 돌아와 바로 스파 욕조로 들어갔답니다. 래시가드를 입고 있고 어차피 젖어있어서 한 번에 하는 게 낫겠더라고요. 물놀이를 하니 저녁을 먹었는데도 배가 금방 꺼져 룸서비스로 피자를 시켜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맥주와 맛있게 먹었답니다. 룸서비스 가격도 합리적이고 맛도 괜찮았어요. 욕조가 룸 안에 있으면 습하다고 싫어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오히려 스파를 즐기며 가족들과 수다도 떨고 맛있는 음식도 먹어가며 할 수 있어서 장점으로 느껴졌습니다. 화장실 안에 욕조가 있으면 그냥 목욕하는 것 같아서 저는 룸 안에 있는 게 더 좋았어요.
스파까지 하고 나니 몸이 노곤 노곤해서 잠도 아주 잘 잤답니다. 아침에 바다를 보면서 상쾌하게 일어나 커피 한잔 마시고 싶은데 생각해보니 체크인할 때 쿠폰을 주셨거든요. 1층에 있는 투썸플레이스 아메리카노 1+1 쿠폰이었습니다. 참, 1층 입구 건물 밖 옆쪽으로 편의점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아빠랑 사이좋게 카페에 가서 아메리카노 사와 룸에서 모닝커피를 마시니까 여행 마무리가 완벽하게 느껴졌습니다.
마지막 날 숙소였는데 수영장, 스파 모두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다인오세아노 호텔이었습니다. 부모님도 너무 만족하시고 저도 꽤 만족했던 호텔이었어요. 체크아웃하고 나와서 앞에 고내리 포구 등대까지 산책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가 이용할 때는 비수기 평일이어서 가격도 18만원으로 나쁘지 않았는데요 따로 수영장 이용료 등이 없으니 참고하셔서 예약할 때 도움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인오세아노 호텔
- 주소 제주 제주시 애월읍 애월해안로 394
- 시간 체크인 15:00 / 체크아웃 11:00
- 가격 180,000원(3인 / 비수기 평일 / 디럭스 트윈룸 바다 전망)
- 피자 22,000원(룸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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