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중문에서 산방산 쪽으로 이동하는 날인데 묵었던 호텔 근처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가려고 계획을 세웠답니다. 이 날 날씨가 더할 나위 없이 좋아서 기분까지 덩달아 좋았던 하루였는데요, 제주 열흘 살기! 뚜벅이의 여덟째 날 일정을 기분 좋게 시작해 봅니다.
여덟째 날 여행 일정
- 풍경호텔(본관)
- 서귀포칠십리시공원
- 외돌개
- 풍경호텔(본관)
- 사계여행
- 제주소풍
- 사계여행
여덟째 날 여행후기
잠도 푹 자고 여유 있게 준비하고 11시가 다 되어서 프런트에 짐을 맡겨두고 나왔습니다. 풍경호텔 바로 앞에 서귀포칠십리시공원이 있는데요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장소였는데 드디어 가보게 되었습니다. 공원이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산책로 조성이나 전체적인 조경이 너무 잘되어 있어서 돌아보는 내내 신이 났습니다. 사람도 거의 없어서 한적하게 둘러보기 좋았고 천지연 전망대에 도착해서는 떨어지는 폭포수 뒤로 한라산까지 펼쳐지며 장관이었답니다. 연못, 갈대, 매화나무길, 운동기구에 천지연 폭포까지. 볼거리도 다양해서 너무 좋은 장소를 발견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공원을 한바퀴 둘러보고 나와 어제 못들렸던 외돌개로 이동했는데요 도보 20분 정도로 거리가 꽤 있지만 가는 길이 걷기 좋게 잘 정돈되어 있고 무엇보다 너무 아름다운 바다 풍광을 끼고 걷는거라 힘든 줄 모르고 갈 수 있었습니다. 반짝이는 바다가 너무 예뻐서 몇번이나 가다 서다 하며 사진을 찍었답니다. 주차장에서 내려와 왼쪽이 황우지 해안이고 오른쪽이 외돌개 인데요 바로 오른쪽 코스로 입장했습니다. 데크길이 너무 걷기 좋고 가다보면 해안 절벽으로 나가 볼 수도 있고 전망대에서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게 아름다운 바다색도 볼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서 걸으면 외돌개 전망대까지 도착하는데요 가까이서 보면 생각보다 크고, 신기하고, 멋있더라고요. 그렇게 즐거운 산책을 마치고 다시 호텔로 돌아가 짐을 찾아서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한번에 가는 버스(202번)가 있어서 타고 바로 다음 숙소 앞에 내렸는데요, 사계여행이라는 게스트하우스에 묵기로 했습니다. 다인실을 예약했는데 방에 조금 문제가 있다고 사장님께서 1인실을 쓰게 해주셔서 기분 좋게 입실 했답니다. 방음에는 취약해서 조금 불편했지만 그래도 혼자 쉴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우선 짐을 풀고 나와서 점심 겸 저녁을 먹으려고 주변에 식당을 찾아봤는데요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었던 제주소풍이라는 가게로 결정하고 이동했습니다. 흑돼지볶음 1인메뉴가 있어서 맛있게 먹었고요 다시 숙소로 돌아와 일찍 일정을 마무리 하고 쉬었습니다.
여덟째 날 여행경비
- 풍경호텔 - 사계여행 버스 1,150원
- 제주소풍 - 흑돼지볶음 14,000원
<비행기표나 투어 티켓, 숙소 요금은 마지막에 한번 정리해서 포스팅하겠습니다.>
제주 열흘 살기! 뚜벅이의 여덟째 날 일정이었습니다!
무료 관광지만 신나게 걸어 다녔더니 돈을 쓴 게 없네요. 무료였지만 어느 유료 관광지들보다 더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돌아가는 날 빼면 여행이 하루 남은 상태라 끝까지 더 즐거운 여행을 하기 위해 다음날 일정을 이것저것 생각해 보며 잠들었습니다. 여행이 막바지라는 게 아쉽기만 한 하루였습니다.
'생생정보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열흘살기] 뚜벅이의 DAY7 (0) | 2021.07.21 |
---|---|
[제주열흘살기] 뚜벅이의 DAY6 (0) | 2021.07.19 |
[제주열흘살기] 뚜벅이의 DAY5 (0) | 2021.07.19 |
[제주열흘살기] 뚜벅이의 DAY4 (0) | 2021.07.18 |
[제주열흘살기] 뚜벅이의 DAY3 (0) | 2021.07.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