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면 바다인데 그동안 소개한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오늘은 제주섬 북동쪽에 위치한 함덕해수욕장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동쪽에 자리한 해변들이 많이 있는데요 그중 제가 가장 애정 하는 동쪽 최애 바다가 바로 함덕해변입니다.
제가 가본 동쪽 바다들을 나열해 보자면 시계 방향으로 함덕, 김녕, 월정리, 세화, 광치기, 표선 그리고 우도에 서빈백사, 하고수동, 검멀레 해변까지. 꽤 많은 해변을 다녀왔는데 그중 제일 좋아하고 자주 방문하는 곳이 바로 함덕서우봉해변입니다.
공항에서 동쪽으로 도는 코스라면 삼양검은모래해변을 제외하고는 제일 먼저 만날 수 있는 해수욕장입니다. 도착해서 "와 나 진짜 제주도 왔다"하고 보자마자 가슴이 뻥 뚫릴 에메랄드 바다가 펼쳐지는데요 동해나 서해와는 다른 푸른 바닷 빛깔이 이국적으로 느껴집니다.
또 이곳은 해안을 따라 많은 호텔들이 들어서 있는데요 그래서 어떤 호텔을 선택하더라도 최고의 오션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호텔은 많지만 너무 형편없는 곳도 없고 또 너무 고가의 5성급 호텔도 없어서 가성비 좋은 괜찮은 호텔을 선택해서 묵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저는 혼자 여행을 많이 다니기 때문에 안전성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바다가 아무리 예뻐도 너무 외진 곳에 있다거나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 또는 해가 지기 전부터 너무 으슥한 느낌이 들면 방문을 꺼리는 편입니다. 그런데 함덕은 항상 사람들이 북적이고 해가 떨어진 후에도 잠시 외출이나 산책을 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인기 많은 관광지이다 보니 맛집도 많고 유명한 카페들도 많이 있어서 도보로 다니면서 즐기기에도 좋고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이곳의 매력은 함덕해수욕장에서 서우봉으로 이어지는 산책로인데요 길도 좋고 조경도 잘 되어있어서 바다를 끼고 걷는 내내 힐링하는 기분이랍니다. 맨 처음 서우봉에 올라서 아래를 바라봤던 때를 잊지 못하는데요, 하와이에 가본 적은 없지만 '우와 하와이 같다 아니 하와이보다 더 좋은데?'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만큼 아름다운 풍경이었어요.
서우봉 입구에 가시면 위쪽으로 둘레길 산책로가 있고 아래쪽으로 해안 산책로가 있는데요 두 산책로 모두 아름다우니 꼭 걸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사람들이 많이 오르는 둘레길 산책로에 비해 해안 산책로는 사람이 거의 없고 바다를 더 가까이 볼 수 있어 좋답니다. 다만 갯강구가 엄청 많으니 싫어하시는 분들은 주의하셔야겠어요. 둘레길 산책로에 오르면 함덕해변 풍경이 쫙 펼쳐져서 가슴이 뻥 뚫리고 계절마다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아름다운 꽃밭도 펼쳐져 장관이랍니다.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보다 지금은 너무 유명해지고 사람들이 북적이는 관광지가 되어버려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바다는 항상 그 자리에 있으니까요, 마음이 편해지는 저의 동쪽 최애 바다 함덕해수욕장으로 올해도 떠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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