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하는 날인데요 이 날은 제주시에서 함덕 쪽으로 이동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제주 열흘 살기 둘째 날 일정을 시작합니다.
둘째 날 여행 일정
- 미소게스트하우스
- 우생당
- 관덕정
- 제주목관아
- 스타벅스칠성점
- 제주미소게스트하우스
- 몰디브게스트하우스
- 함덕해수욕장
- 서우봉
- 올레파머스함덕점
- 루스트플레이스함덕해수욕장점
- 몰디브게스트하우스
둘째 날 여행후기
아침에 10시쯤 일정을 시작했는데요 숙소에서 사과 하나 먹고 나와서 짐 맡겨두고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원래 여행할 때 책 한 권씩 챙기는데 잘 안 읽게 되길래 안 가져왔더니 열흘이 길게 느껴질 거 같더라고요. 마침 게스트하우스 건너편에 우생당이라는 책방이 보여서 한 권 사서 나왔습니다. SINCE1945라고 크게 쓰여있어서 눈길이 가더라고요. 오래된 서점이라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걸어서 한 200m 정도로 짧은 거리에 제주목관아가 있어서 갔는데요 입구에 관덕정이 있어서 잠시 보고 들어갔습니다. 제주에서 제일 오래 된 건물이라고 하더라고요. 제주목관아 매표소로 갔더니 입장료가 1,500원이었는데 이 날 때마침 문체부에서 진행하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이라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서 행운이었답니다. 단체로 수학여행 온 학생들이 있어서 복작거렸지만 다른 관광객은 거의 없었어요. 오래전 관아로 쓰던 곳인데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서 오히려 둘러보기 좋더라고요. 소규모 궁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숙소가 근처라면 한번쯤 방문해도 좋을 것 같아요. 제주목관아 한 바퀴 돌고 커피 충전하러 스타벅스 들러 시원하게 한 잔 마시면서 쉬고 숙소로 돌아가 맡겨 둔 짐을 찾아서 이동했습니다. 다음 숙소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326번)가 있어 편하게 이동해서 도착했더니 시간이 1시에서 2시 사이쯤 됐던 거 같아요. 체크인 시간이 조금 남았는데 혹시나 싶어 전화로 문의했더니 입실하라고 비밀번호를 알려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들어갔는데요 방은 6인실이었는데 들어가 보니 누가 봐도 조금 전에 사람들이 나간 것 같이 엉망이었습니다. '너무 일찍 입실해서 그런 거겠지 와서 치워주겠지'하고 별생각 없이 짐만 두고 함덕해수욕장으로 갔습니다. 서우봉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서 기분 좋게 걷고 돌아와 바닷가 앞에 올레파머스라고 소품샵이 있어서 구경하고 배가 고파져 근처에 루스트플레이스 함덕해수욕장점에 가서 식사를 했습니다. 바다 바로 앞이라 풍경이 너무 좋았고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한산했습니다. 런치메뉴 가능한 시간이라 파스타+음료 세트메뉴로 주문했고 맛은 그냥 평범했는데 제주 물가 대비 저렴하게 먹어서 만족스러웠어요. 기분좋게 식사까지 마치고 숙소로 돌아갔는데 지저분한 방이 그대로였습니다. 호스트에게 전화할까 싶었지만 다른 숙소 알아보고 옮기고 하기 힘들 거 같아서 하루만 참고 자자 생각하고 구석에 이불이랑 베개가 있길래 남이 사용한 침대 스스로 치우고 잤습니다. 더 최악인 건 바로 앞에 마당을 같이 쓰는 펍이 있는데요 12시 넘어서까지 사람들이 술 마시고 떠드는 소리로 일찍 잘 수도 없었답니다. 제주에서 정말 많은 숙소를 이용해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고 너무 황당해서 속도 상했답니다. 그래도 다음날 오전 일찍부터 시작하는 예약해둔 투어 상품이 있어서 진정하고 잠을 청하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둘째 날 여행경비
- 데이터 충전 - 3,800원
- 책 - 미친이별(박근호) 13,580원
- 스타벅스 - 아이스라테 4,600원
- 미소게스트하우스 - 몰디브게스트하우스 버스 1,150원
- 올레파머스 함덕점 - 소품주머니+이어폰홀더 10,500원
- 루스트플레이스 함덕해수욕장점 - 토마토해산물파스타+블루레몬에이드 10,800원
- 제주스토리 - 짐옮김이 예약 8,000원
- 총 52,430원
<비행기표나 투어 티켓, 숙소 요금은 마지막에 한번 정리해서 포스팅하겠습니다.>
제주 열흘 살기! 뚜벅이의 둘째 날 일정이었습니다!
다음날은 투어 예약을 해두어서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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